블러셔를 살려봅시당

 

블러셔

참 어려운 존재입니다 

티나게 보정해주면 정말 예쁠 것 같은데 

피부 밝기 올리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사라져버리고 

따로 블러셔만 채도를 올리려니 얼굴 전체 채도가 올라가버려서 난감해지는 

그런 존재입니다 

 

 

블러셔처럼 움짤에서 대상의 일부만 보정 효과를 주는 방법은 3가지가 있는데요

 

첫 번째 레이어 마스크를 이용해 브러쉬 툴로 칠한다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만 가장 힘들고 노동이 많이 요구되는 방법입니다 

말 그대로 프레임마다 블러셔를 강조하는 효과를 줄 수 있는 조정 레이어에

마스크로 블러셔 부분만 브러쉬로 색칠해서 보정하면 됩니다

전 너무 힘들어서 시도조차 안해본 방법이에요..

 

 

 

두 번째 색상을 기준으로 구분해서 보정하는 방법입니다 

위 짤처럼 색조 / 채도 레이어를 올리고 

블러셔 부분을 선택한 후 최대한 슬라이더를 좁게 만들어 블러셔 부분만 선택한 후 

채도를 올리는 방식으로 보정하면 되는데요

단점은 블러셔와 비슷한 색조를 가진 부분 (입술, 눈화장, 피부에서 어두운 부분 등등) 도 같이 채도가 올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고민하다가 생각해낸 방법이 블러셔 부분의 밝기를 내리는 방법입니다 

명도를 내리는게 채도랑 무슨 상관이 있냐면

인터넷에서 아이돌 화장이 진한 이유 이런 글 본적 있죠? 

무대 아래에서 보면 화장 엄청 찐해 보이는데 강한 무대 조명 받으니까 화장 싹 날아가잖아요 

강한 조명 (=높은 명도) 를 받고도 화장을 유지하기 위해서 찐하게 화장한다고 하잖아요

그럼 여기서 조명을 낮추면 (=명도를 내리면) 색이 진해지겠죠?

명도를 높일수록 채도는 낮아지고, 명도를 낮출수록 채도는 강해집니다 

 


 

자 그럼 각설하고 도구 별로 블러셔 색을 살리는 방법을 알아볼게요 

 

 

선택 색상

 

 

흰색 계열에서 검정을 올려줍니다. 

 

전 (위) 후 (아래)

 

얼굴의 전반적인 명도가 낮아짐과 동시에 블러셔의 색이 찐해진게 보입니다 

 

 

흰색 계열에서 마젠타노랑을 빼면서 색이 강해진 전반적인 피부의 색을 빼주세요

블러셔를 강조하기 위해서 (주로 빨강, 마젠타 계열) 다른 계열 색들도 조정해도 됩니다 

 

 

그레이디언트 맵

 

 

원리는 활용편 - 매트 보정에서 보여드렸던 그레이디언트 맵을 사용하는 것과 같습니다

양쪽 끝을 색조 0 채도 0 명도 50의 회색으로 잡아주고 

중간에 어두운 색을 하나 끼워넣고 슬라이더를 움직여

블러셔가 올라간 곳만 적용될 수 있도록 만들어줍니다 

 

이 때 대부분의 경우에는 블러셔 외에 이마 같은 다른 부위에도 잡힐테니 

'블러셔가 들어간 부분이 전부 커버되도록' 만드는데 집중해주세요

블러셔에 입히는 색의 포인트는 어두운 색을 쓰는게 좋습니다 

 

 

블렌딩 모드를 소프트 라이트로 바꾸고 불투명도를 낮춰서 자연스럽게 나오도록 조정합니다

 

전 (위) 후 (아래)

 

 


 

지금 설명한 방법들을 활용 예시 하나 만들어볼게용

 

 

나연이 볼에 희미하게 살아있는 블러셔. 제가 보이시나요...

 

 

선택 색상에서 흰색 계열에서 검정을 올려줍니다 

 

 

마젠타와 노랑을 내려서 피부색을 빼주는데 전 여기서 일부러 좀 과하게 빼서 

블러셔와 피부의 색조 차이가 날 정도로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만들면 나중에 색조/채도 레이어로 블러셔 채도만 올릴 때

다른 부분이 같이 올라가지 않도록 만들어줘요

 

 

그레이디언트 맵으로 블러셔 부분의 명도를 낮춰줍니다 

 

 

색조/채도 레이어로 블러셔 부분만 선택한 후 채도와 명도를 약간 올렸습니다 

 

 

색상 균형선택 색상 레이어로 아까 과하게 뺐던 피부톤을 다시 복구해줍니다 

 

 

궁금한 점 있음 댓글로 알려주세용